화재시 청소 업체에 대해 도움이 필요한 9가지 신호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회사가 청소 돈을 받지 화재시 청소 업체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4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00씨는 지난 9월 여성 손님 박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울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B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다.

이걸 무슨 수로 청소하냐는 안00씨의 물음에, 안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안00씨는 선금으로 70만원을 요구했으나 한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7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유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박00씨는 김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B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A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신고가 두절된 상황다.

안00씨가 받지 못한 자금은 124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5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금액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전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신고를 피하고만 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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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비용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데 (유00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했었다. 이 부분 덕분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끝낸다"고 설명했다